LG전자가 2025년형 올레드 에보(OLED evo) TV를 선보이면서, TV 시장에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모델은 기존 올레드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한층 더 개선된 AI 기능과 화질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리고 이 TV가 정말 혁신적일까?
더욱 밝고 선명해진 화질과 자연스러운 색감
LG의 올레드 TV는 원래 화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2025년형 모델에서는 ‘브라이트니스 부스터 얼티밋(Brightness Booster Ultimate)’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최대 밝기를 대폭 향상시켰다고 한다.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최대 3배까지 밝아졌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밝은 환경에서도 꽤 시청이 쾌적할 것 같다.
OLED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완벽한 블랙’ 표현이다. TV를 볼 때, 특히 어두운 장면에서 블랙이 완벽하게 표현되지 않으면 영상이 뿌옇게 보이거나 명암비가 낮아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LG의 올레드는 그런 걱정이 없다. 여기에 색 표현력까지 강화되었다고 하니, 영화 감상이나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번 모델에는 LG의 최신 AI 프로세서인 ‘알파11 2세대’가 탑재되었는데, 이게 또 꽤 똑똑한 녀석이라고 한다. 딥러닝을 이용해 영상의 화질을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보정해 준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저해상도 콘텐츠도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즉,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4K가 아닌 콘텐츠를 보더라도 더 깔끔한 화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운드 쪽도 업그레이드되었다. AI 사운드 프로 기능을 이용하면 가상 11.1.2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하는데, 이게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 TV 스피커만으로 홈시어터 같은 몰입감을 기대할 수 있을까? 사운드는 결국 별도의 사운드바나 홈시어터 시스템을 추가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기본 스피커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한번 직접 들어보고 싶어진다.
개인 맞춤형 AI 기능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
요즘 TV들은 단순히 방송을 보는 기기가 아니라, 스마트 허브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LG의 2025년형 올레드 에보는 이 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새롭게 추가된 ‘AI 웰컴’ 기능은 사용자가 TV를 켜면 날씨, 시간, 추천 콘텐츠 등을 바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서 위젯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보이스 ID’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하는데, 가족 단위로 TV를 사용하는 경우 꽤 유용할 것 같다.
또 하나 흥미로운 기능은 ‘AI 챗봇’이다. TV를 사용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AI 챗봇이 바로 답변해 준다고 하는데, 과연 실제로 얼마나 유용할까? 단순히 TV 설정법을 알려주는 수준이라면 그냥 인터넷 검색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콘텐츠 추천까지 세밀하게 도와준다면 꽤 괜찮은 기능이 될 것 같다.
TV를 보면서 AI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힌다. 예를 들어 디지털 액자로 활용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실용성 면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G 올레드 2025년형 TV, 기대해볼 만한가?
이번 LG 올레드 에보 TV 2025년형 모델은 확실히 전작 대비 눈에 띄게 발전한 점이 많다. 특히 화질과 밝기 개선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기능들도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올레드 TV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번인(Burn-in)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었는지 궁금하다. LG전자는 번인 방지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장시간 고정 화면을 띄워놓으면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부분이 실사용에서 얼마나 개선되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격도 중요한 요소다. 올레드 TV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인데, 이번 2025년형 모델도 프리미엄급 모델이다 보니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의 화질을 경험하고 싶다면, 그리고 TV를 오랫동안 사용할 계획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제품인 것은 확실하다.
과연 이 TV가 2025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올레드 TV가 될 수 있을까? 직접 사용해 볼 기회가 있다면 꼭 체험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