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4 맥북 에어, 성능 차이는 얼마나 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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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롭게 발표한 M4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가 드디어 공개됐다. 기존 M3 모델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M4는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여줄까? 성능과 디자인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리고 이번 제품이 기존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업그레이드 가치가 있는지를 알아보려 한다.





M4 맥북 에어의 주요 변화, 기대 이상일까?

M4 맥북 에어의 가장 큰 변화는 당연히 M4 칩이다. 이번에 애플이 발표한 M4는 CPU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25% 빨라졌고, GPU 성능은 40% 향상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런 숫자적인 향상은 체감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애플은 GPU 성능을 강조하면서 “레이 트레이싱”과 “AI 연산” 성능 향상을 내세웠다. 이제야 맥북 에어에서도 본격적인 AI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얘기인데, 문제는 과연 일반 사용자들이 이걸 얼마나 활용할까 하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맥북 에어는 가벼운 작업을 위한 제품인데, 고성능 GPU가 얼마나 체감될지 궁금하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되었다. 최대 1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정도 시간이면 하루 종일 충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애플이 말하는 ‘최대’ 배터리 시간은 웹 브라우징 기준이기 때문에, 실사용에서는 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영상 편집이나 게임 같은 고사양 작업을 한다면 체감 차이가 클 것이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기존 M3 맥북 에어와 유사하지만, 새로운 컬러 옵션이 추가되었다. 특히 스카이 블루 색상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이게 맥북 프로처럼 미드나이트 색상의 지문 묻는 문제가 없을지는 직접 봐야 알겠지만, 애플의 색상 마케팅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색 하나만 바뀌어도 기분이 새 제품을 쓰는 느낌이니까.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업그레이드 가치가 있을까?

이전 M3 맥북 에어와 비교했을 때,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가 명확할까? 사실 M2 → M3 때도 성능 향상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M4는 좀 다를 것 같기도 하다.

가장 큰 차이는 외장 디스플레이 지원이다. 이제 M4 맥북 에어는 최대 8K 해상도의 외부 모니터를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이 기능은 프로 모델이 아닌 에어 라인업에서는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맥북 에어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쓰기 때문에, 멀티 모니터 작업을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영상 편집자나 프로그래머라면 확실히 유용할 수도 있겠다.

또한, 이번에 탑재된 12MP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화상 회의할 때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프레임을 조정하는 기능인데, 코로나 이후로 화상 회의가 많아진 요즘에는 의외로 유용할 것 같다.

다만, M3 맥북 에어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M4로 갈아탈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 성능이 향상된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체감할 만큼의 엄청난 변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M1이나 M2 모델을 사용 중이라면? 그럼 이야기가 달라진다. M4 칩의 성능 향상과 배터리 개선을 감안하면, 이젠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결국 맥북 에어의 핵심 가치는 여전히 가볍고, 조용하고,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점이다. M4가 이런 기본적인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더 강력해진 건 사실이지만, 과연 일반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체감될지는 써봐야 알 것 같다. 당신이라면 업그레이드할까? 아니면 M5를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