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iOS 19, 사용자 맞춤 설정 기능 대폭 강화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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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iOS 19를 통해 사용자 맞춤 설정 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iOS 16 이후로 점점 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확대되었는데, 이번에는 한층 더 개인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홈 화면과 잠금 화면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더욱 다양해지고, AI 기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가 단순히 편의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아이폰을 더욱 스마트한 개인 도우미로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홈 화면과 잠금 화면, 더 자유롭게 꾸밀 수 있을까?

아이폰을 오래 써온 사람이라면 홈 화면과 잠금 화면의 제한적인 커스터마이징이 아쉬웠던 적이 많았을 것이다. 안드로이드에 비해 아이폰의 홈 화면은 상당히 정형화된 형태를 유지해왔는데, 최근 들어 조금씩 자유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iOS 19에서는 위젯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기존보다 더 다양한 앱에서 인터랙티브 위젯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현재 iOS 17에서는 위젯에서 정보를 볼 수는 있지만, 직접 앱을 실행하지 않고 위젯 내에서 바로 조작하는 기능이 제한적이다. iOS 19에서는 날씨 위젯에서 바로 특정 지역을 추가하거나, 음악 위젯에서 직접 재생 목록을 변경하는 기능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된다면 굳이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주요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홈 화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또한, 잠금 화면 커스터마이징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iOS 16에서 처음 도입된 잠금 화면 위젯은 사용자들의 반응이 꽤 좋았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개의 잠금 화면을 설정할 때 각각의 설정을 세세하게 조정하는 기능이 부족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상황별로 맞춤형 잠금 화면을 자동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회사에 있을 때는 업무용 위젯이 표시되도록 설정하고, 집에서는 개인 일정이 강조된 잠금 화면을 띄우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가 정말 실용적일까? 개인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설정 옵션이 생긴다면 좋겠지만, 너무 복잡해지면 오히려 사용이 불편할 수도 있다. 애플이 직관적인 UI를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맞춤 설정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Siri, 진짜 똑똑해질까? AI 기반 맞춤 기능 강화

애플이 이번 iOS 19에서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AI 기능 강화다. 특히, Siri가 한층 더 스마트한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Siri는 솔직히 말해 경쟁사인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에 비해 기능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본적인 명령 수행은 가능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연속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iOS 19에서는 Siri가 문맥을 기억하고 대화형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내일 비 와?”라고 물어보고 다시 “그럼 우산 챙기라고 알람 설정해줘”라고 하면 Siri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Siri는 대화의 흐름을 기억하면서 보다 자연스럽게 질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Siri가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더욱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기능도 기대할 만하다. 예를 들어, 평소 특정 시간에 음악을 듣거나 특정 앱을 실행하는 사용 습관이 있다면, Siri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미리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런 기능이 잘 구현된다면, 단순한 음성 비서가 아니라 정말 ‘개인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Siri가 구글의 AI보다 더 똑똑해질까? 사실 애플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하는 만큼 AI의 데이터 활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따라서 오픈AI의 ChatGPT처럼 강력한 AI 모델이 적용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대신, 로컬에서 동작하는 AI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중요한 건, 이런 AI 기능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느냐다. 단순히 “이제 Siri가 더 똑똑해졌어요”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지, 그리고 기존의 문제점이 얼마나 개선될지 직접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iOS 19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커스터마이징이 확대되고, Siri가 더 스마트해지는 등의 변화가 실제로 사용자 편의성을 얼마나 향상시킬지 기대된다. 물론, 새로운 기능이 많아지는 만큼 배터리 소모나 성능 최적화 같은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iOS 19의 정식 공개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지 궁금하다. 과연 애플은 사용자 맞춤 설정의 한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iOS 19 베타가 공개되면 직접 사용해보고 싶어진다.